천문학적 수입차 수리비 걱정? '카닥'만 믿으세요
전 세계 스마트폰 사용자수가 16억 명을 넘어서면서 일상생활에 편리함을 더해주는 모바일 앱 서비스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특히, 별도의 앱 실행 없이도 무료 통화를 연결해주는 브릿지 모바일과 관심있는 뉴스나 공연 일정을 미리 모니터해서 알려주는 노티보는 '비글로벌 2014'라는 스타트업 투자 쇼에서 실리콘밸리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한편, 카렌트나 야식 배달처럼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들도 각광을 받고 있는데요. 실리콘밸리가 반한 국내 스타트업 best20을 통해 확인해보시죠.
◇ 14위 - 카닥의 이준노
국내 유명 포털 사이트에서 전략 기획 팀장으로 일해 온 김진노씨. 다년 간, 수입차 정보를 나누는 인터넷 카페를 직접 운영하고 있을 뿐 아니라 브랜드별로 차종, 배기량, 제원까지 꿰뚫고 있는 자동차 마니아인데요. 그가 자동차에 대한 무한한 관심을 바탕으로 외장 수리 중개 서비스를 개발해 카닥이라는 스타트업의 CEO로 변신했습니다.
그가 창업을 하게 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자동차 외장수리 시장이라는 블루오션을 발견했기 때문인데요. 수입차 시장이 매년 20%가까이 성장하고 있는 반면, 사고나 고장이 났을 때 애프터서비스가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해 자동차 외관 수리 중개 서비스 앱, 카닥을 개발하게 된 것입니다.
여기서 카닥이란 자동차 사고가 났을 때, 파손 부위의 사진을 3장만 찍어 앱에 올리면 믿을만한 정비업체를 소개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하는데요. 김진노 대표가 국내 포털 사이트에 재직 당시 사내 벤처 공모전에 참가해 1등에 선정된 앱입니다.
회사의 투자를 받아 엄친아 스타트업으로 첫발을 내딛은 카닥은 2014년 1월 독립법인이 되었습니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발품을 판 끝에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정비업체 사장님들을 설득! 수도권과 대도시에 걸쳐 약 50여개의 입점사를 보유한 김진노 대표. 여기에 경쟁 입찰 방식을 선정. 가격을 낮춘 것이 카닥의 최대 무기가 되었는데요. 수입차의 경우 일반 서비스센터보다 평균 50%이상 저렴하게 수리받을 수 있어 고객 만족도는 99%! 수입차 오너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출시 500일 만에 견적 요청 수리비용 200억 돌파! 수입차 운전자의 10퍼센트에 달하는 15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카닥! 제휴를 맺은 정비업체들도 최대 100%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수입차 오너들의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주며 자동차 외관수리 시장을 개척한 카닥! 앞으로는 국산차 외장 수리시장까지 그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라는데요. 해외에서도 사업성을 인정받은 카닥은 투자 유치도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